충남도는 최근 30개 기업으로부터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천안에는 9400억 원대 데이터센터가, 아산에는 3200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산업단지 내 AI 인프라가 현실화되며 ‘AI가 일하는 공장’이 구체화되고 있다

사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페스타’에서 관람객들이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개발한 ‘지능형 바텐더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인공지능이 도구에서 ‘일하는 존재’로 진화하면서 제조 기반이 강한 충남이 ‘AI 공장(AI Factory)’ 유치 경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특별세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도구가 아닌 일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이며, 각국은 지능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제조 역량을 모두 갖춘 드문 나라”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충남의 산업지형과 정확히 맞물린다. 천안·아산·당진은 이미 AI 전환의 전초기지로 움직이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30개 기업으로부터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천안에는 9400억 원대 데이터센터가, 아산에는 3200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산업단지 내 AI 인프라가 현실화되며 ‘AI가 일하는 공장’이 구체화되고 있다.
충남은 전국 제조 GDP의 12%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등 굴지의 제조 거점이 밀집해 있으며, 천안·예산 일대에는 전자부품과 기계금속 산업이 집적돼 있다. 여기에 680억 원 규모의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도 추진 중이다.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는 천안 직산에 조성 중인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를 중심으로 AI·로봇 기반 스마트제조 실증 플랫폼을 운영하며, 지역 기업의 공정혁신과 인공지능 제조기술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과 로봇제어 테스트베드, AI 시뮬레이션 장비가 집적된 이 시설은 충남형 ‘AI 제조 생태계’의 심장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산업 전환의 흐름은 지역 대학의 인재양성 체계로 이어진다. 충청권에서는 KAIST 충남 내포모빌리티연구소가 미래 모빌리티와 AI 융합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천안·아산권의 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와 단국대도 산업 맞춤형 AI·로보틱스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KOREATECH은 가속컴퓨팅 실습 인프라를 구축해 AI 전문 엔지니어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했다.
충남은 풍부한 전력과 산업용수, 서해안 발전단지 등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당진은 전력과 부지를, 아산은 제조 생태계를, 천안은 인재를 품고 있어 분산형 AI 팩토리 거점으로 손색이 없다.
젠슨 황이 말한 “공장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로봇이 되는 시대”는 이미 충남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일하는 공장,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시대, 그 중심에 충남이 서 있다.
뉴스투유=김완주기자pilla21@hanmail.net
충남도는 최근 30개 기업으로부터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천안에는 9400억 원대 데이터센터가, 아산에는 3200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산업단지 내 AI 인프라가 현실화되며 ‘AI가 일하는 공장’이 구체화되고 있다
사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페스타’에서 관람객들이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개발한 ‘지능형 바텐더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인공지능이 도구에서 ‘일하는 존재’로 진화하면서 제조 기반이 강한 충남이 ‘AI 공장(AI Factory)’ 유치 경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특별세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도구가 아닌 일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이며, 각국은 지능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제조 역량을 모두 갖춘 드문 나라”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충남의 산업지형과 정확히 맞물린다. 천안·아산·당진은 이미 AI 전환의 전초기지로 움직이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30개 기업으로부터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천안에는 9400억 원대 데이터센터가, 아산에는 3200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산업단지 내 AI 인프라가 현실화되며 ‘AI가 일하는 공장’이 구체화되고 있다.
충남은 전국 제조 GDP의 12%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등 굴지의 제조 거점이 밀집해 있으며, 천안·예산 일대에는 전자부품과 기계금속 산업이 집적돼 있다. 여기에 680억 원 규모의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도 추진 중이다.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는 천안 직산에 조성 중인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를 중심으로 AI·로봇 기반 스마트제조 실증 플랫폼을 운영하며, 지역 기업의 공정혁신과 인공지능 제조기술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과 로봇제어 테스트베드, AI 시뮬레이션 장비가 집적된 이 시설은 충남형 ‘AI 제조 생태계’의 심장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산업 전환의 흐름은 지역 대학의 인재양성 체계로 이어진다. 충청권에서는 KAIST 충남 내포모빌리티연구소가 미래 모빌리티와 AI 융합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천안·아산권의 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와 단국대도 산업 맞춤형 AI·로보틱스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KOREATECH은 가속컴퓨팅 실습 인프라를 구축해 AI 전문 엔지니어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했다.
충남은 풍부한 전력과 산업용수, 서해안 발전단지 등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당진은 전력과 부지를, 아산은 제조 생태계를, 천안은 인재를 품고 있어 분산형 AI 팩토리 거점으로 손색이 없다.
젠슨 황이 말한 “공장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로봇이 되는 시대”는 이미 충남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일하는 공장,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시대, 그 중심에 충남이 서 있다.
뉴스투유=김완주기자pilla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