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이란 말 쓰면 용납 안해”…이름 논란으로 비화한 대전·충남 통합

뉴스투유
2026-01-16

대전서는 대전 빠지면 안된다는 주장-이장우대전시장은 “명칭에 ‘대전’ 들어가야” 

 김영환충북지사는 “‘충청’ 연원은 충주와 청주에 있어 충청이라는 명칭사용 할 수 없다” 

충처이라는 명칭때문에 논란 일고있는데도 "충남에서는 대전과 충북에서의 갑론을박에 침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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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대전시의원들이 지난 1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자치단체 이름에 대전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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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충남 행정 통합을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지난 12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충남대 정문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으로 출범할 특별자치단체 명칭을 ‘충청특별시(가칭)’으로 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은 ‘특별자치단체’이름에 ‘대전’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말아라”며 반발한다. 통합 자체에 대한 ‘주민투표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에 이어 이름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양상이다.

 

 13일 충청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전·충남 민간협의체까지 하고 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법안을 ‘대전·충남특별시’라고 안을 냈는데 대전은 아예 무시하고 충청시라고 하면 대전시민이 받아주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대전은 충청권의 수부(首府) 도시로 지난 30년 넘게 광역시 위상을 확고하게 지켰고 전통이 있다”며 “대전시민 144만명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들도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자치단체 명칭에 반드시 대전이 포함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속도전에 매달릴 게 아니라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충남 통합 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장종태 의원은 지난 1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자치단체 명칭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확정하되 대전과 충남이 함께 담길 수 있는 이름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도 반대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이라는 말의 연원이 충주와 청주에 있는 것인데 충청특별시라는 이름을 특별법에 마음대로 갖다 붙이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충청특별시 명칭은 청주와 충북도가 통합할 때 쓸 수 있는 이름이 될지는 몰라도 충남(대전)이 가져다 쓸 수 있는 이름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충북이 들어가지 않는 특별시에 충청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절대 불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청특별시는 충북과 세종을 소외시키고, 대전을 소외시키는 통합을 저해하는 명칭”이라며 “대전ㆍ충남 통합은 궁극적으로 충청광역연합 내에서 논의를 전제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투유=김완주기자pilla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