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관광지 2지구 민간사업자 또 다시 공모-내년 1월까지 접수

안면도관광지 2지구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1천935㎡에 민간자본 1조8천852억 원을 투입해 세계적 수준의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금까지 사업자가 7차례 무산되고 시행자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온 사업.

사진=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4지구 휴양콘도미니엄 조성 조감도

충남도는 태안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 가운데 2지구 개발을 맡을 민간사업자를 내년 1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안면도 관광지는 테마파크·기업연수원·시사이드·골프장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공모는 그 가운데 2지구에 해당한다.

인근에는 아일랜드 리솜과 기획재정부의 나라키움 태안 정책연수원이 들어서 있다.

2지구는 당초 기업연수원 지구로 계획됐으나 관광 트렌드와 민간 투자 수요 변화를 반영해 가족 중심·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복합체험형 관광시설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곳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수요 창출을 견인할 복합체험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외국인 투자 촉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 비율 30%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대한민국 법인 또는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계획을 종합 평가해 가장 적합한 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융복합 관광 모델이 제안되면 안면도 관광지는 한층 다채롭고 차별화된 매력을 갖춘 관광 명소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1991년 관광지 지정 이후 30년 넘게 표류해왔다.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1천935㎡에 민간자본 1조8천852억 원을 투입해 세계적 수준의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7차례 무산되고 시행자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2년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3·4지구 개발에 참여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으나 최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좌초 위기를 맞았다.

이에 충남도는 기획재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자금난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뉴스투유=김완주기자pilla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