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 다문화가정 1920명에게 18년간 4370번의 무료 진료 문닫아

뉴스투유
2025-03-12

 나눔치과 무료진료소 강현욱 원장과 봉사자들.


아산에서 18년간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등 취약계층 1920명에게 4370건의 무료 치과 진료를 제공해온 '나눔치과 진료소(왼쪽서 부터 3번째 강현욱 원장 )'가 이용자 감소로 지난 2월 문을 닫았다.

아산시에 따르면 나눔치과 진료소가 지난 2월을 마지막으로 무료 치과 서비스를 종료했다.

 

나눔치과 무료진료소는 아산시 치과의사회 소속 의사와 선문대 치위생과 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이어져왔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3시간씩 시민문화복지센터에서 대상자들의 진료를 책임졌다.

봉사자들은 한국어가 서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휴일도 반납한 채 헌신적으로 진료에 임했다. 봉사자들은 18년간 환자 1920명에게 총 4370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최근 이용자 감소하며 18년간 이어온 기부활동을 올해 2월 마무리하게 됐다.

 

진료소를 이끈 강현욱 원장은 "아산시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많은 분이 함께 노력한 덕분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다"며 "나눔치과 진료소 운영은 종료하지만 모두가 함께 살기 좋은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치과 무료진료소는 2007년 1월 아산시치과의사회와 아산시의 협약을 통해 진료를 시작했다.

대한치과의사회·충남치과의사회·대한치과기자재협회·선문대학교 등 수많은 관련 기관·단체들의 후원 참여로 운영돼왔다.

 

뉴스투유=김완주기자pilla21@hanma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