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류 매장직원 각 1억여원 상당 횡령사고 연달아 발생
백화점 측, 사고 발생 1년이나 지나 뒤늦게 파악
매장관리 구멍에 고객들 비판 확산 추세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이 허술한 매장 관리로 고객들의 비판과 빈축을 사고 있다. 매장 직원들이 1억원 상당의 물건을 빼돌리거나 고객이 결제한 새 상품을 중고로 되팔아 잇속을 챙기는 등의 불미스런 사건이 잇따르면서다.
18일 경찰과 천안 갤러리아 백화점 등에 따르면 가전제품 입점업체 직원인 A(33)씨가 고객의 상품을 배송하지 않고 중고거래를 통해 되파는 등 1억 3000만원을 빼돌린(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물건 판매 대금을 개인 계좌로 입금받는 방법으로 업체에 1억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백화점 측은 1년 6개월 뒤인 지난해 3월 이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건을 받지 못한 고객들의 항의가 고객상담센터에 수십 건에 접수되면서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백화점 의류매장 입점 직원인 30대 여성 B씨가 매장에 보관 중이던 1억원 상당의 제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B씨는 고객들에게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상품을 배송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B씨는 문제가 불거진 이후 잠적했으며 피해를 입은 고객 1명과 본사 측은 B씨를 상대로 각각 형사와 민사 고소를 한 상태다.
입점업체 직원들의 일탈이 잇따르면서 매장 관리감독 주체인 백화점 측의 안일한 대응이 비판을 받고 있다.
고객들은 갤러리아 백화점이 지향한 프리미엄급 서비스 이미지를 믿어왔으나,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모(52·서북구 성성동)씨는 “고객 항의가 여러차례 있었을텐데 백화점이 1년여 동안 해당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그간 브랜드보다는 백화점을 믿고 방문해왔는데 대단히 실망”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센터시티점 관계자는 "사업장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투유=김완주기자pilla21@hanmail.net
가전·의류 매장직원 각 1억여원 상당 횡령사고 연달아 발생
백화점 측, 사고 발생 1년이나 지나 뒤늦게 파악
매장관리 구멍에 고객들 비판 확산 추세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이 허술한 매장 관리로 고객들의 비판과 빈축을 사고 있다. 매장 직원들이 1억원 상당의 물건을 빼돌리거나 고객이 결제한 새 상품을 중고로 되팔아 잇속을 챙기는 등의 불미스런 사건이 잇따르면서다.
18일 경찰과 천안 갤러리아 백화점 등에 따르면 가전제품 입점업체 직원인 A(33)씨가 고객의 상품을 배송하지 않고 중고거래를 통해 되파는 등 1억 3000만원을 빼돌린(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물건 판매 대금을 개인 계좌로 입금받는 방법으로 업체에 1억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백화점 측은 1년 6개월 뒤인 지난해 3월 이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건을 받지 못한 고객들의 항의가 고객상담센터에 수십 건에 접수되면서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백화점 의류매장 입점 직원인 30대 여성 B씨가 매장에 보관 중이던 1억원 상당의 제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B씨는 고객들에게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상품을 배송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B씨는 문제가 불거진 이후 잠적했으며 피해를 입은 고객 1명과 본사 측은 B씨를 상대로 각각 형사와 민사 고소를 한 상태다.
입점업체 직원들의 일탈이 잇따르면서 매장 관리감독 주체인 백화점 측의 안일한 대응이 비판을 받고 있다.
고객들은 갤러리아 백화점이 지향한 프리미엄급 서비스 이미지를 믿어왔으나,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모(52·서북구 성성동)씨는 “고객 항의가 여러차례 있었을텐데 백화점이 1년여 동안 해당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그간 브랜드보다는 백화점을 믿고 방문해왔는데 대단히 실망”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센터시티점 관계자는 "사업장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투유=김완주기자pilla21@hanmail.net